
겨울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감미로운 음악의 향연이 마련된다.
아크앙상블(대표 김덕열)은 오는 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음악으로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가을에서 겨울로’(from Fall to winter)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린·비올라·첼로 등 실내악 편성의 앙상블이 해설과 함께 가을 느낌을 풍기는 유럽 작곡가와 겨울 느낌을 전하는 미국·러시아 작곡가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가을을 느끼게 해 줄 독일 작곡가 게오르크 필리프 텔레만의 ‘바이올린 협주곡 G장조’를 바이올리니스트 정주진·강신애·김민경·박태은이 연주하며 시작한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김정희, 비올리스트 김유림 첼리스트 변가영이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3번 F장조 K.138’를 들려준다.

특히 아크앙상블 연주회에서 겨울이 떠오를 수 있도록 처음으로 지휘자와 함께 공연도 마련한다.
박광식 지휘자의 지휘로 현악 오케스트라가 미국 작곡가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Op.11’과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와 트럼펫을 위한 C단조 협주곡, Op.35’를 들려준다.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 피아니스트 정고은과 트럼페터 드미트리 로카렌코프의 협연으로 음색을 더할 예정이다.

김덕열 아크앙상블 대표는 “클래식 음악에 어울리는 그윽한 커피 향과 한 권의 시집이 생각날 수 있는 ‘가을에서 겨울로’ 공연에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