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신진작가 ‘갈무리’ 개인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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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신진작가 ‘갈무리’ 개인전 잇따라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12.0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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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다래 작가의 ‘경계의 풍경’
▲ 윤다훈 작가의 ‘차가운 시선’
▲ 박준하 작가의 ‘테라스’
▲ 최은진 작가의 ‘화조도’

지역 신진작가들이 연말을 맞아 한해 작업 활동을 갈무리하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과 영상, 문자가 어우러진 다원 작품부터, 서양화·문인화 등 평면작품까지 다양한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백다래 개인전 ‘나는 지금 여기’

지역 청년작가 백다래씨가 오는 11일까지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갤러리 월에서 개인전 ‘나는 지금 여기’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팬데믹으로 인해 고립과 격리가 일상이 돼 버린 시간 속에서 퇴색돼 버린 전시장의 의미를 살펴보고, 작가와 관객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자리다.

올해 작가의 삶을 의인화한 캐릭터와 그 인물이 살아가고 있는 물질계의 경계 풍경을 표현한 사진, 텍스트, 영상, 사운드가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백다래 작가는 비현실적인 사진과 음악이 뒤섞인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특별한 ‘경계의 풍경’을 느끼길 바라며 전시를 꾸몄다. 문의 010·9204·0926.



◇아트스페이스 그루, 윤다훈 개인전 ‘불가항력’

아트스페이스 그루는 울산지역 예비작가 발굴 프로젝트 일환으로 오는 11일까지 윤다훈 개인전 ‘불가항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졸업을 앞두고 정식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될 ‘새내기 작가’를 지원하는 것으로 윤다훈씨와 노한들씨 등 2명이 선정됐다.

첫 순서로 전시를 열고 있는 윤다훈씨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상상과 네러티브 형식으로 표현한 평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머릿속에 맴도는 엉뚱한 생각이 실현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작가 노한들씨의 작품은 내년 1월 소개될 예정이다. 문의 010·5127·1701.



◇갤러리큐, 박준하 개인전 ‘집&향’

갤러리큐는 오는 10일까지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동양화 전공 졸업반 박준하씨의 개인전 ‘집&향’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씨의 책가도를 비롯해 부채, 화로 등 동양화에서 가장 전통적으로 볼 수 있는 화재를 보여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커피 추출에 쓰이는 핸드드립 기물도 동양화에 전혀 이질적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배치한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박준하씨는 “그림이란 소통의 언어이자 삶이다. 소통의 어려움을 그림으로 극복했고, 색을 연구하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과 내가 만든 작품에 색을 입혀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261·9101.

◇최은진 개인전 ‘色에 醉하다’

민화작가 최은진씨가 오는 16일까지 한빛갤러리에서 개인전 ‘色에 醉하다’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최씨는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모사한 그림, 이른 새벽의 풍경과 모란을 배경으로 김홍도의 맹호도를 모사한 그림 등 18점을 전시하고 있다.

최은진 작가는 “선을 긋고 채색을 하는 행위를 통해 온전히 나다운 시간을 가지게 됐다. 민화를 모사하면서 붓을 잡고 그려온 세월의 흔적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문의 903·0100.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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