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미술협회(회장 김봉석)는 8일부터 11일까지 ‘시작 그리고 한 걸음 더’를 주제로 울산전시컨벤션(UECO)에서 ‘2022 아트페어 울산’을 연다. 울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갤러리 67곳이 참여해 3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지역 레지던시에 입주 경력이 있거나 관련이 있는 작가의 작품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울산남구문화예술창작촌이 선보이는 131갤러리 부스에서는 현재 장생포고래로131에 입주하고 있는 도예 분야 이소영 작가와 장생포고래로131 입주 경험이 있는 서양화가 유재희 작가, 입주 작가들의 멘토 역할을 한 한국화가 하채영 작가가 소품을 중심으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컬렉션에 대한 관심을 높일 행사도 마련된다. 전시 프리뷰 기간인 8일 오후 6시에는 작품 구매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직접 소장함으로써 향유하는 예술·문화 형성을 위해 ‘페어 속 옥션’ 행사가 진행된다. 일반 관람객들이 직접 미술 경매에 참여해 좋은 작품을 소장한 갤러리와 작가들을 만나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생활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의 뮤즈세움 갤러리, 시안갤러리, 갤러리 유, 휘&산목 갤러리를 비롯해 전국 28개 갤러리에서 50여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또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페어 기간 중 하루 3~4차례 전문 해설사가 진행하는 도슨트 행사도 마련된다. 기업소장품전으로 열리는 특별전 ‘부산·울산·경남 근현대미술전’에서는 영남지역 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U-ART 작품전’에서는 지역 중견 작가와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의 작품도 전시한다.
강명수 아트페어 울산 총감독은 “이번 ‘아트페어 울산’은 지역 미술계가 적극적으로 나서 팬데믹 이후 침체한 국내 미술시장을 활성화하고 작가, 큐레이터, 평론가, 컬렉터, 관객이 한자리에 모여 현대 미술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즐기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울산과 국내 미술시장의 경쟁력을 한 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