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입시와 학업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위한 음악회가 열린다.
울주문화재단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수험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울주군과 울주군의회가 후원하는 ‘힐링음악회’를 마련한다.
이번 음악회는 8일 오전 10시30분 남부청소년수련관에서, 9일 오전 11시 서울주문화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올해 수험생들은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반복한 것은 물론, 고등학교 시절 내내 마스크를 벗지 못해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힘겨운 수험 생활을 했다.
이런 수험생을 위해 울산오케스트라는 다니엘S김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 왈츠2번과 카를로스가르델의 ‘간발의 차’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화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사운드 오브 뮤직’ OST를 연주한다.
또 울산음악협회 소속 솔리스트인 장원우가 클라리넷, 김유리가 바이올린, 김대준이 첼로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과 모티 ‘차르다시’, 오펜바흐 ‘재클린의 눈물’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성악 협연 무대도 이어진다.
테너 김두현과 소프라노 방은진이 아름다운 우리가곡 윤학중의 ‘마중’과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를 노래하며 남녀 2중창으로 아델버트스플레그의 ‘우정의 노래’도 함께 부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동안의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고 서로 격려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문의 262·8907.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