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가기갤러리에서 오는 11일까지 지역 작가 8명이 참여하는 전시 ‘애술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권일, 김민경, 서명지, 이인아, 전미옥, 전형진, 차현주, 최정유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울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개성 넘치는 8인의 작가들이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술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어떤 이미지로 남는지 작가 개개인의 경험을 녹여낸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친숙한 소재로 관람객들이 느끼는 예술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일상에 스며드는 전시 향유 문화를 만들기 위해 술을 소재로 삼았다.
흥겨움이 가득한 술자리를 표현한 평면 작품,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술 마시는 사람을 표현한 조각 작품, 서정적인 자연과 청자를 닮은 술병이 어우러진 평면 작품, 술병을 재료로 활용해 선보이는 조각 작품 등 재치와 재미가 반짝이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민경 작가는 “술은 그 자체로 상징성과 의미를 지니고, 예술가들에게는 때때로 창조력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예술과 가깝게 교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46·2485.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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