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민주당 주도로 국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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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민주당 주도로 국회 통과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12.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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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정기국회 폐회(9일) 직후 일요일인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임시 국회를 열어 이상민(사진)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전격적으로 통과시켰다. 원내 소수여당인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면서 집단 퇴장했다.
2022년 정기국회 폐회(9일) 직후 일요일인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임시 국회를 열어 이상민(사진)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전격적으로 통과시켰다. 원내 소수여당인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면서 집단 퇴장했다.

역대 8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가결이다. 여당이 야당 단독 처리에 강력히 반발하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 장관 당시처럼 이 장관 해임 건의 역시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향후 정국 급랭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가 이례적으로 휴일에 열렸기 때문에 해임 건의안 상정에 앞서 ‘공휴일 본회의 개의에 관한 건’이 먼저 통과됐다. 이후 해임 건의안이 상정됐고, 무기명 투표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이 장관 해임 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 전 집단 퇴장해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해 “이재명(민주당 대표)의 체포와 사법 처리에 쏠린 국민 관심을 분산시키고 돌리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본회의 전 의총에서 “이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가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 해임 건의문을 국회로부터 정식으로 전달받으면 박진 장관 경우 때와 같이 ‘수용 불가’ 입장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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