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울산 남구 결산]‘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남구 미래 100년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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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울산 남구 결산]‘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남구 미래 100년 밑그림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12.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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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개관한 장생포 문화창고 내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는 반고흐와 같은 거장을 주제로 한 전시와 지역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고래를 주제로 한 전시 등이 펼쳐졌다.

울산 남구는 올해 새로운 미래 남구를 향한 100년 밑그림으로 일상 속에 문화가 스며드는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남구를 그렸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알찬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일상 속 문화예술로 행복도시 구현

남구는 일상 속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한국 공업화 역사와 미래 문화가치가 상생하는 장생포에 집중했다.

폐산업시설인 옛 세창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해 부족한 문화인프라를 구축한 복합 문화공간 ‘장생포문화창고’를 탄생시켰다. 지난해 개관 이래 14만명 이상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하는 등 울산 대표 문화거점 공간으로 성장하면서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울산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을 기념해 ‘한국발전의 시작, 울산에서 찾다’를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열고,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최정현 작가의 폐자재 활용 정크아트 작품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기획 전시가 진행됐다.

지난 3월에는 예술 작품 영역을 디지털로 확장한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조성해 울산 시민들이 즐길 또 하나의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울산고래축제가 ‘어게인 장생포’라는 주재로 3년 만에 개최됐다. 고래축제 개막식 날 펼쳐진 고래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도로 양쪽에 빼곡히 들어차있다.
▲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울산고래축제가 ‘어게인 장생포’라는 주재로 3년 만에 개최됐다. 고래축제 개막식 날 펼쳐진 고래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도로 양쪽에 빼곡히 들어차있다.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행사 전개

남구는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면서 문화남구로서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60주년을 맞아 울산의 공업화를 이끈 근로자들의 자료들을 수집해 사진전을 개최하고 회화, 조각 등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전국 규모의 한마음미술대전을 개최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모집하고 전시회도 열었다.

야외에서는 한여름 밤 영화 관람이 가능한 강변영화제와 남구의 아름다움을 담은 태화강 빛 축제 등 공원·강 등을 활용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도심공간’은 ‘문화예술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도심 한가운데서 다양한 장르의 지역예술인의 거리공연이 가능한 거리음악회를 통해 분야·연령에 관계없이 소통·교감토록 했다.

▲ 고래문화마을 일원에 1만8900㎡ 규모로 조성된 1만4000여본의 수국 정원이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올해첫 개장임에도 2만여명이 수국 정원을 찾았다.
▲ 고래문화마을 일원에 1만8900㎡ 규모로 조성된 1만4000여본의 수국 정원이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올해첫 개장임에도 2만여명이 수국 정원을 찾았다.

또 ‘스트릿 투 그랜드 피아노 음감회’와 태화강 둔치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즐길 수 있는 ‘둠칫둠칫 페스티벌’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공연도 다채로웠다.

장생포문화창고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과 서양 뮤지컬 캣츠를 아이 시각으로 재해석한 ‘리틀 고양이’, 한국적 소재를 활용한 뮤지컬 ‘뚝딱하니 어흥’을 2개월 동안 상설 공연해 볼거리와 놀거리가 접목된 문화놀이터를 구축했다.

◇지역특화 관광 콘텐츠 발굴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울산고래축제는 ‘어게인(Again) 장생포!’라는 주제로 개최돼 30만명이 다녀가는 등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고래마당, 장생마당, 고래광장, 장생포 옛마을 등 7개 테마공간 곳곳에서 다양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개막에서는 주제 공연과 축하공연,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고래 스페셜 불꽃쇼와 고래 고공 퍼포먼스 등의 행사로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도 눈길을 끌었다. 수국 페스티벌은 고래문화마을 일원에 1만8900㎡ 규모의 20여종 1만4000여그루의 수국에 포토존과 숲속 힐링콘서트, 버블 쇼 등을 조성하고, 야간 개장으로 운영해 조명과 형형색색의 수국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여기에 2만여명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두면서 수국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 울산 남구가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9월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 철새광장 일원에서 진행한 2022 태화강 빛축제에서 200대의 드론이 군무를 이루고 있다.
▲ 울산 남구가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9월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 철새광장 일원에서 진행한 2022 태화강 빛축제에서 200대의 드론이 군무를 이루고 있다.

◇체류형 생태관광인프라 구축

남구 장생포에는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가 있다. 과거 국내 최대 포경(捕鯨)기지였던 이곳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사태에도 66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체류형 관광을 위해 남구는 올해 스마트 관광 환경 조성과 야간에도 장생포를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해안가를 연상케하는 ‘장생포 관광 안내소’를 조성해 고래 테마에 맞는 안내소와 키오스크 등 고객 편의를 고려한 시설을 갖췄다.

야간 경관 조성과 더불어 고래문화특구시설 입장권 무인 발권기를 설치하고 고래문화특구 일원에 무료셔틀버스도 지원해 방문객들이 보다 오래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했다.

남구는 공업 역사 외에도 천혜의 자연과 생태환경을 보유한 남구의 관광도시로서 이미지를 제고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초 울남 9경을 선정, 지속 홍보에 나서고 있다.

울남 9경은 ‘남구에서 가장 경치좋고 아름다운 아홉 곳의 풍경’이라는 의미로 남구 곳곳의 사계절, 주·야간의 아름다움을 담은 곳이 포함됐다.

무거동 와와공원은 대나무, 라탄, 은, 패브릭 등을 활용한 공예 프리마켓인 ‘삼호동 메이커마켓’을 개최해 자연친화적인 생태관광으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근의 철새홍보관과 더불어 삼호대숲 등 도심 속 천혜자원을 품은 삼호지구 대표 즐길거리로 부상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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