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전력판매량 역대최고…울산·세종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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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전력판매량 역대최고…울산·세종만 감소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12.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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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산업용·일반용 전력 수요가 늘어나며 올해 전력거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12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12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전력거래량은 49만8757GWh로 작년 같은 기간(48만6815GWh)보다 2.5% 늘어 역대 최대였다.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전국 전력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울산과 세종만 전력판매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로 인해 일반용과 주택용 전력 수요는 늘었지만, 제조업 불황으로 인한 산업용 전력 수요가 저조했던 영향이다.

12일 한전의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전력 판매량은 45만8513GWh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1년 판매량(53만3430GWh)의 86.0% 수준으로, 올해는 지난해 연간 전력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울산지역 누적 전력판매량은 2만760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7900GWh)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무실, 소형 점포 등에 쓰이는 일반용 전기 소비와 주택용 전기소비는 늘었지만, 제조업에 쓰이는 산업용 전기가 크게 감소하면서 작년보다 거래량이 줄어든 것이다. 울산지역 1~10월 산업용 전기 판매량은 2만3975GWh로 작년 같은기간(2만4413GWh)보다 1.8% 감소했다. 반면 전국 산업용 전기 판매량은 2.3% 증가했다. 울산지역 제조업 전력 판매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자치하는 석유·화학 분야 전력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1~10월 석유·화학 분야 전력 판매량은 1만3918GWh로 전년(1만4259GWh) 대비 2.4% 감소했다. 반면 일반용 전기 판매량은 7.2% 늘어난 1854GWh였다.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5~9월 다섯 달 연속 월 기준 역대 최고 전력판매량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전력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의 여파로 전력판매수입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10월 울산지역 전력판매수입은 2조9746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2조6985억원) 대비 10.2% 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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