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젊은소리꾼 최진영 ‘흥보가 완창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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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젊은소리꾼 최진영 ‘흥보가 완창 발표회’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12.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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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전수자 최진영씨가 오는 17일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가진다.

울산지역의 젊은 소리꾼 최진영씨가 17일 오후 2시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가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전수자인 최씨는 울산문화재단 ‘생애처음-청년예술인지원’에 선정돼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신호수 고수와 함께 흥보가를 3시간에 걸쳐 완창할 예정이다.

이번에 완창하는 흥보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다.

▲ 판소리고법 이수자 신호수 고수
▲ 판소리고법 이수자 신호수 고수

마음씨 착한 동생 흥보가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살려 보내주어 복을 받지면, 욕심 많은 형 놀보는 욕심을 부리다 패가망신하는 권선징악과 형제 사이의 우애를 강조하는 내용의 판소리다. 특히 서민층의 삶과 애환을 그리면서도, 재담 소리의 해학적인 요소로 웃어넘기는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최씨는 1부 ‘놀보 심술 대목부터 흥보 집터 잡는 대목’, 2부 ‘제비노정기~놀보 제비 후리러 가는 대목’ 순으로 판소리를 들여줄 계획이다. 완창에 나서는 최씨는 정순임·이선숙 명창에게 사사했고, 용인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석사학위를 수료했다. 지난 11월에 개최된 제5회 진안 홍삼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는 대상인 국회의장상도 받았다.

최씨의 스승 정순임 명창은 “소리의 끈을 놓지 않고 완창 무대를 연다고 하니 기특하다. 좋은 소리꾼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최진영씨는 “언젠가 꼭 하고 싶던 완창 무대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소리를 그만둘 수 없는 숙명이라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며 “완창 무대에서 노력하는 저를 추임새로 많이 응원해 주고 아낌없이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문의 010·5381·8007.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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