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의 과정에서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였던 중구의회 여야는 예산안 의결을 두고 기자회견을 갖는 등 신경전을 지속했다.
심의과정에서 이뤄진 주요 삭감내역은 각 실과별 출장여비 2억2920만원을 비롯해 눈꽃축제 5000만원, 전국 버스킹 축제 2000만원, 문화의 전당 신규축제 예산 3000만원, 입화산 명품숲길 조성 예산 5000만원, 큰애기맛집 실내인증판 제작비용 전액 1680만원 등이다.
문화의 전당 예산 3000만원 삭감과 관련해 중구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의 전당 예술행사 예산은 저예산(3000만원)의 알찬 계획임에도 표결로 부쳐 삭감하고, 국제재즈페스티벌 2억4000만원의 예산은 무려 8000만원을 증액한 3억2000만원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2차 예산결산위원회 심의에서 중구 문화의전당 운영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으로 해당 기관 관계자의 추가 설명을 통해 2300만원으로 수정 가결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이를 두고 (민주당 측에서) 전액삭감과 전액부활 2개 안으로 투표해 최종안을 정하자고 해 삭감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구의회는 이날 34억3100만원이 증액된 5297억원 규모의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접수됨에 따라 1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를 거쳐 2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에 이어 오는 23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강민형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