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청년국악인 이지훈씨가 19일 오후 7시30분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자신의 3번째 발표회 ‘갱스타’를 마련한다.
‘갱스타’는 한국 전통 타악기 중 꽹과리의 기본음 ‘갱’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꽹과리와 사물놀이 음악에 재즈와 힙합이 더해져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이씨는 종편방송 퓨전 국악 오디션 ‘조선판스타’에 출연, 최종 후보에 선발되기도 했다. 당시 무대에서는 판소리 적벽가 가운데 ‘적벽화전’과 쇼미더머니4 지코 작곡의 ‘거북선’을 크로스 오버해 경연에 참여했다. 웅장한 나발 소리로 무대를 열며 독특한 음색과 스타일로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무대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국악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현대음악은 물론 장고 프리 스타일 연주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평소 어성범, 꽹과리 서희진, 오음북 이영미, 소고놀이 임종수, 타악 김태호과 함께 최근 ‘스민’이라는 활동명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룬디마틴의 보컬 김민경과 베이스 김승언, 재즈연주자 김대호·문지원, 힙합씬의 DJ로이 등도 무대에 오른다.
이지훈씨는 “한국 음악은 어떠한 장르와도 잘 어울릴 수 있다”며 “옛것에서 오는 한국 음악의 지혜로 세계의 넓은 예술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악인 이지훈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를 졸업하고 고향 울산으로 돌아와 내드름연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1호 동해안별신굿의 전수자이기도 하다. 입장료 1만5000원.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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