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증가율 0.5% 그칠듯…전기·전자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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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증가율 0.5% 그칠듯…전기·전자는 -1.9%”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1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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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증가율이 내년에는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2년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상황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업종에 속한 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평균 0.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살펴보면 전기·전자 -1.9%, 석유화학제품 -0.5%, 철강 0.2%, 자동차 0.9%, 일반기계·선박 1.7%, 바이오·헬스 3.5%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 39.3%는 내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45.7%), ‘주요 수출국의 경기 부진’(33.9%)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수출 감소시 ‘공장운영비·판관비 등 비용 절감’(35.6%), ‘채용 축소 등 고용조정’(20.3%), ‘투자 연기 및 축소’(15.3%)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 기업의 53.3%는 내년 수출 채산성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출 채산성이 악화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28.0%)은 개선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18.7%)보다 많았다.

채산성 악화 전망이 많은 업종은 전기·전자(40.7%), 철강(31.3%), 석유화학제품(28.6%), 자동차(26.5%)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원유, 광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54.7%),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14.3%),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11.9%)이 꼽혔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는 ‘원자재 수급 관련 세제 지원’(38.0%), ‘수출물류 차질 방지를 위한 지원’(24.7%), ‘공급망 애로 해소 노력’(21.3%)순으로 답했다. 석현주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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