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이어 ‘부기우기 미술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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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이어 ‘부기우기 미술관’ 추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1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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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시와 신진작가 육성 프로젝트 등 내년 개관 2년 차를 맞는 울산시립미술관의 새해 계획 윤곽이 나왔다. 내년 첫 기획전에서는 ‘이건희 컬렉션’과 미술관 소장품을 함께 선보이고, 장르 융합전 ‘부기우기’도 새롭게 구성한다. 또 지역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대면대면’도 지속해서 이어 나갈 예정이다.

20일 울산시립미술관에 따르면 내년 1월29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예술과 산업’ 전시에 이어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일환으로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을 함께 선보이는 기획전 ‘컬렉션이란 무엇인가’를 선보인다. 이불, 알도 탐벨리니 등 울산시립미술관이 자랑하는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과 지난 11월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인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작품이 주를 이루게 된다. 이중섭의 ‘비둘기’, 박수근의 ‘세 여인’, 장욱진 ‘새와 가족’ 구본웅 ‘인물’ 등이 울산을 찾을 전망이다.

이건희 컬렉션 기획전에 이어서는 지난 4월 선보인 다학제·다장르·다세대 융합전 ‘부기우기 미술관’을 새로운 구성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전국단위 공모를 통해 참여 작가를 모집하고 미술과 공연, 음악이 어우러지는 전시를 소개한다. 또 하반기에는 미래형 미술관을 표방하는 울산시립미술관의 성격을 살린 미디어아트 특별전도 계획하고 있다.

전시와 함께 지역 신진작가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리뷰전 ‘대면대면’ 프로젝트도 이어 나간다. 부산·경남과 경주·포항 등 해오름동맹 작가들 가운데 작업의 참신함과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작가들을 지속 발굴하고,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작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기획전을 마련해 지역 신진작가들을 전국에 소개하는 창구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우선 개관특별전으로 대왕암공원 옛 울산교육연수원에서 전시를 열었던 ‘대면대면 2021’ 선정 작가 24명이 참여해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전시를 연다. 2023년에도 회화·조각·설치·영상 등 장르 구분 없이 공모를 통해 추가로 작가군을 선정해 기획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새해에는 시립미술관 공간 곳곳이 더욱 알차고 내실 있게 운영된다. 개관 이후 1년 가까이 이렇다 할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던 편의동 공간에 북카페 ‘지관서가’가 들어선다. 편의 공간 공간 한쪽에는 지역 신진작가를 위한 전시 공간과 전시 관련 도록 등을 판매하는 아트숍도 마련될 예정이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내년에도 울산시립미술관은 다채롭고 알찬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전. 특히 지역 신진작가 육성을 위한 대면대면 전시는 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함께 성장하고,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기 위한 성장의 발판·창구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지역 예술계에 작품 제작부터 향유, 유통 등에 이르기까지 선순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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