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신규임원 30%가 40대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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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규임원 30%가 40대 ‘세대교체’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1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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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원 세대교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신규 임원 가운데 30%가 40대로 나타났다.

20일 현대차그룹은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총 224명을 승진시켰다.

현대차는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들”이라고 평가하며 “내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취임 첫 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바꾸고 지난해 임원진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정의선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도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 사업 준비와 친정 체제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승진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세대교체’로, 신규 선임 임원(176명)의 3분의 1이 40대였다. 지난해에도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203명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시키면서 신규 임원 가운데 3분의 1을 40대로 채웠다.

특히 그룹의 주력 미래사업 분야인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인 156명을 발탁했다. 하비브 전무와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 제네시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송민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그룹 전환에 속도를 내고자 신설한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책임자는 현대차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하는 김흥수 부사장이 맡게 됐다. 연구개발 기반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를 담당할 40대 인재들도 전격 발탁됐고,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 등 여성 임원도 7명이 새로 선임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임원 인사”라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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