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성탄절·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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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성탄절·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1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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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일 현행법상 대체공휴일 대상에서 빠져 있는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을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에 포함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정부의 입장 정리가 주목되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행전안전부 내에선 긍정기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정이 사전 조율을 통해 추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 진작,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 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번 주말, 오는 일요일이 크리스마스다. 일요일이 아니라면 하루를 더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2021년 7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걸로 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는 주말과 겹치는 모든 공휴일에 대체 공휴일을 적용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면서 국경일이 아닌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은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대체 공휴일 제도를 도입한 후 효과를 보니 유통이나 여행, 외식업계 등에서 내수진작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국민들이 즐기는 휴식도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걸로 평가가 됐다”며 정부에 대체공휴일 확대 지정을 거듭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정부와 교감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안다. 그래서 정부가 결심하면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의 대체공휴일 대상 추가 지정은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어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 의결하는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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