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공약 폐기율은 전국 최하위로 조사돼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약 이행 의지가 돋보였다.
21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울산지역 21대 국회의원 공약 완료율은 42.61%로, 16개 지역 중 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40%를 웃돈 지역은 울산이 유일하다.
21대 국회의원 지역별 공약이행현황을 살펴보면 울산은 완료 42.61%, 추진중 48.30%, 보류 6.25%, 폐기 0%, 기타 2.84%다.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이 보류한 공약은 제2혁신도시 유치, 여성 안심 앱 구축,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신설(삼남, 언양, 온양), 원전주변지역 전기료 감면, 주요 산단 내 어린이 돌봄시설 확충, 울주 전 지역 관광특구지정을 위한 관련 법 개정 등이다.
다만, 울산 6명의 국회의원 중 2명의 의원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국 국회의원 중 공약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의원은 58명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울산에 이어 경북 36.43%, 세종·제주지역 32.28%, 전북 31.11% 순이다. 경남 29.98%, 광주 28.93%, 서울 28.56%, 부산 25.83%, 경기 27.52%, 인천 22.97%다. 강원지역 공약완료율은 10.06%로 가장 낮았고, 대전 13.60%, 충북 15.00%를 보였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번에 지역구 국회의원 193명(2022년 8월 초 기준·253명 중 공석 1명과 장관직 수행 1명 등 제외)의 총선 공약 7844개에 대한 공약 이행 평가를 진행했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58명도 평가에서 빠졌다. 그 결과, 전체 평균 공약 이행 완료율은 26.95%(2114개)로 집계됐다.
전체 공약 중 보류는 363개(4.63%), 폐기는 40개(0.51%)로 나타났다. 403개 보류·폐기 공약 대부분은 조성, 유치 등의 개발 공약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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