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음악의 명인·명창들과 우리 민족의 전통 노래와 무용, 음악으로 올해 액운과 액살을 풀고, 내년 복을 기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엄영진판소리국악연구회(대표 엄영진)가 23일 오후 7시30분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무대에 제24회 정기연주로 연말 기획 콘서트 ‘희망 굿: WITHOUT COVID-19’를 마련한다.
이번 콘서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엄영진 대표가 판소리와 가야금병창을 맡고, 동부 민요 예능 보유자 박수관 명창과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중고제 수궁가 전수 조교 박천음 고수가 흥을 돋울 예정이다.
또 김해자씨를 음악감독으로 대금 정혜선, 아쟁 이다정, 해금 김근영, 가야금 김수현, 피리 김나현, 장구 강성일, 신디 김여경, 드럼 임상훈 씨 등이 반주에 참여한다. 여기에 김영희 무용단과 풍물 연희단, 성악 테너 박재형, 소프라노 김신회 등도 호흡을 맞춘다. 최진영씨는 흥겨운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사회를 맡았다.
이날 무대에는 희망굿을 시작으로 가야금병창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소고 신명 놀음 흥취라, 판소리 수궁가, 동부 메나리토리 장타령·옹헤야, 풍악울려라 GOOD, 행복한 꿈의 염원, 희망의 샘 봇물, 액운·액살은 풀고 만복을 불러보자 등을 선보인다.
엄영진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코로나는 희로애락을 즐기는 감성적인 인류의 자유를 억압했다”며 “한해를 흥겹게 마무리하며 희망찬 새해와 새 생명이 들끓는 봄에 만복이 찾아오길 기원해 본다”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