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bc울산방송은 24일 오전 8시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탈세계화 움직임이 울산의 주력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향을 진단하는 특별기획 ‘탈세계화 시대, 대응과 기회’(연출 이영남·작가 최필숙)를 방송한다.
미국 자본의 상징인 햄버거 맥도널드가 199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문을 열면서 세계화는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지난 5월 그 햄버거 가게는 32년 만에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스타벅스와 코카콜라도 러시아에서 철수나 영업 중단을 선택했다.
상품이나 서비스 등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며 세계의 경제와 문화 등에서 상호 의존성이 높아졌던 ‘세계화’가 주춤해지고, ‘탈 세계화’가 시작됐다. 유럽-미국 서방국과 러시아-중국의 ‘블록화 경제’가 가시화되며, 저임금 기반 생산 분업으로 ‘효율성’을 강조하던 ‘글로벌 가치 사설’은 이제 자국 보호주의 강화하며 ‘지역주의’로 급선회하고 있다.
탈세계화에 따른 변화된 경제 상황은 수출 주도, 대외 의존형 경제 구조에 의존하는 울산의 주력산업에는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은 LNG 선박 수주 증가 등으로 타격이 작지만, 이미 글로벌 과잉생산 구도에 놓인 석유화학 분야는 부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된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투자를 늘리는 상황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보호주의 강화 분위기는 지역 자동차 산업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그램은 편정택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배용주 한국은행 울산본부장, 최양오 인포스탁데일리 기업정책연구원장,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가 패널로 출연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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