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성탄절 축하 음악회’ 화합의 메시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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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성탄절 축하 음악회’ 화합의 메시지 전해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1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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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문화진흥원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4일 울산 중구 성안동 백양사에서 ‘크리스마스 축하 이웃 종교 음악회’를 개최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음악으로 종교 간 화합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는 행사가 마련됐다.

태화문화진흥원(원장 산옹 스님)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4일 울산 중구 성안동 백양사에서 ‘크리스마스 축하 이웃 종교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불교어린이 합창단’ ‘불교연합 합창단’ ‘천주교 합창단’ ‘YMCA 합창단’ ‘YMCA 합창단’ ‘기독교어린이 합창단’ 등이 출연해 합창 공연을 펼쳤다. 또 축하 무대는 설명이 필요 없는 가수 최백호가 무대에 올라 ‘낭만에 대하여’ ‘영일만 친구’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자신의 명곡을 이어 불렀다.

기독교의 성자인 예수의 탄신일을 불교계에서 축하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음악회에는 백양사 신도는 물론이고, 천주교와 개신교 신자 등 1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와 상관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즐겼다.

또 음악회가 열리는 백양사 경내는 대형트리 만들기,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크리스마스 용품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도 마련돼 이웃 종교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음악회를 주최한 산옹(백양사 주지 스님) 태화문화진흥원 원장은 “이 땅에 예수님의 오심은 종교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인의 축제의 날로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일 것”이라며 “우리 인간에 있어서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가 다르지만, 모두가 하나의 진리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규 천주교 울산대리구장 신부는 “종교인으로서 처음으로 사찰에서 성탄축하 음악회를 갖게 됐다”며 “우리 사회가 충돌과 분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든 종교가 가지고 있는 사랑과 이해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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