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에서는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 대리구장 성당인 복산성당을 비롯해 언양성당, 야음성당, 월평성당 등 가톨릭 교회와 대영교회, 울산교회, 시민교회 등 개신교 교회 등 440여 곳에서 특별미사와 예배가 진행됐다.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는 지난 24일 복산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시작으로 25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김영규 대리구장 신부의 주례로 시각장애인·농아선교회 회원과 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미사를 봉헌하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대리구장은 “성탄은 하느님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사람으로 태어난 날이다. 아기 예수의 모습은 우리가 잃어버린 원래의 모습이다”며 “우리는 본연의 순박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위해 실천하기 위해 울산대리구는 올해 사목 방향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를 정하고 ‘빛·소금 의료지원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결과 11월 제16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빛·소금 의료지원 운동은 교회, 의료계, 공공기관이 연대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와 극빈자, 북한 이탈 주민을 돕는 생명 운동이다.
이런 활동은 올해로 끝나는 것이 아닌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기후 위기·환경문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생태·환경 운동도 추가로 펼칠 계획이다.
대영교회(담임목사 조운)도 이날 교회 대성전에서 성탄 기념 예배를 올렸다.
교회 대성전에는 코로나 확산 후 처음으로 예배당 가득 신도들이 가득 찬 가운데 찬송가를 부르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운 대영교회 담임목사는 ‘예수 탄생의 특별한 의미’를 주제로 “성탄절은 하나님이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낸 우리에게는 기쁜 날이지만, 하나님께는 아픈 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의 죄를 대신 속죄하고 구원하기 위한 탄생한 예수이기에 더욱 하나님의 사랑을 빚진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설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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