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를 도심 물류거점으로 SK에너지·네이버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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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를 도심 물류거점으로 SK에너지·네이버 손잡았다
  • 권지혜
  • 승인 2022.1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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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너지와 네이버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테크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와 네이버가 주유소를 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심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SK에너지와 네이버는 최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테크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중소상공인의 물류 부담을 덜고 미래 물류 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머스 서비스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 초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이 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여러 상품을 모아 공동 집하하는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SK에너지가 투자한 굿스플로를 활용해 중소상공인들의 상품을 방문 수거하고, 배송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다. 내년 초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SK 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 센터(MFC)를 구축할 계획이다. 입지가 뛰어난 SK 주유소 기반의 MFC가 확대되면 중소상공인 상품을 근거리 물류센터에 보관 후 배송할 수 있어 당일 도착 등 빠른 배송 서비스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양사는 AI와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예측,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 혁신 등 미래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SK에너지는 주유소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일상 속 주유소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중소상공인 모두 상생하는 물류 기반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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