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스키, 눈썰매를 즐기며 겨울 스포츠의 묘미에 흠뻑 빠졌다.
울산시체육회는 27일 경남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에서 ‘2022년 또바기체육돌봄지원 스키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스키캠프에서는 중구, 북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총 100명이 참가해 스키, 눈썰매를 즐기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오전에는 스키 착용법과 기초 A자세, 멈추는 방법, 방향 전환 등 스키의 기본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기본자세에 능숙해지면 강사와 운영 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초보자 코스를 체험했다.
스키를 처음 타보는 대다수 학생은 처음에는 힘들어했지만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스키의 재미에 푹 빠졌다.
스키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눈 위에서 넘어지기도 하고 마음처럼 안돼서 속상했는데 지금은 초급 코스를 혼자 내려올 수 있게 돼 신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역 다문화 센터 관계자는 “많은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에 와서 스키를 타 너무 신나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생활에 좋은 활력을 불어넣을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스키캠프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2 또바기 체육 돌봄 지원 사업’으로 울산시체육회가 공모 신청해 선정된 사업이다.
이주 배경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또바기 체육 돌봄 사업’은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 스포츠 복지 실현과 사회 문화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