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1%로 집계됐다. 지난 5월(-0.01%)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가격은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달 울산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40㎡이하’와 ‘40㎡초과~60㎡이하’ 면적이 각각 -0.23%, -0.25%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60㎡초과~85㎡이하’는 -0.17%, ‘85㎡ 초과’ 면적은 -0.09%로 집계됐다.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는 ‘85㎡ 초과’ 면적 오피스텔이 비교적 하락폭은 적었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여파로 거래가 급감하면서 매매가격 하락세를 피하긴 힘들었다.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세가격도 약세다.
지난달 울산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0.01%로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7개 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5월·6월(-0.01%), 7월(-0.02%), 8월(-0.05%), 9월(-0.12%), 10월(-0.13%), 11월(-0.19%) 등으로 매월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만큼 약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전세수요가 많아 전세가율도 83.68%로 아파트(75.6%)보다 높았다.
이처럼 울산 오피스텔 매매·전세가격이 하락 전환됐지만, 월세는 지난달에도 0.03% 오르며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6월 -0.01%를 기록하며 반짝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1월에도 0.03%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하다보니 최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오피스텔 시장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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