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힘 당대표 출마선언, “개혁공천으로 차기총선 압승”
상태바
김기현 국힘 당대표 출마선언, “개혁공천으로 차기총선 압승”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12.2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울산남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기현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권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 4월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의 이러한 언급은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과 함께 국정운영에서 국회 과반의석 확보가 최대 과제인 차기 총선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개혁공천을 담보로 반드시 과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켜켜이 쌓아온 신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 압승이 반드시 필요하고, 누구보다도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치·세대·지역·계층을 망라한 지지층 확장, 공정한 공천시스템 적용 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무엇보다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저로서는 자기 사람, 자기 측근을 챙기는 사천(私薦)을 할 이유가 없다. 총선 압승을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이기는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민주당과 싸우기보다 우리 당 내부에서 싸우는 일에 치중하거나, 큰 선거에서 싸워 이기지 못한 채 패배하거나 중도에 포기해버리는 리더십으로는 차기 총선 압승을 이끌어낼 수 없다”고 당권 경쟁자들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김 의원은 또 “윤 대통령과 대립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친윤’(친윤석열) 그룹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손을 잡는 ‘김장 연대’와 관련, “김장은 이제 다 했다”며 사실상 연대를 공식화했다. 이어 “김치만 갖고 밥상이 풍성하다고 하지 않지 않나. 된장찌개도 끓여야 하고, 맛있는 공깃밥도 차려야 한다. 당내 다양한 세력과 결합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밖에 ‘친윤 단일후보론’에 대해선 “인위적 단일화는 의미 없는 것 같고, 자발적으로 공감대를 만들어서 통합해나가야 한다”며 “지금 투표해도 제가 1등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른바 ‘윤심’과 관련된 질문에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건 민심을 얻는 것이다. 나는 ‘민(국민)핵관’”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