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아트’ 울산시티투어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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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아트’ 울산시티투어로 만난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12.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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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FE01’.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폐자동차와 오토바이 부품을 활용한 ‘정크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복합문화공간 ‘FE01’이 울산시티버스의 테마형 코스 ‘힐링투어’에 포함됐다. 공간 접근성이 좋아져 관람 활성화와 함께 낙후한 서생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개관한 FE01은 상설전시 ‘기원의 확장(EXTENSION OF ORIGIN)’에서 김후철 작가의 업사이클링 조형 작품 11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야외 갤러리 공간 벽체에 부조 형식의 철재 조형작품 740여점을 설치하고, 미로 형태의 공간 내부에 로봇시리즈, 기원의 확장, 상상동물원, 쥐라기파크, 영화시리즈 등 5가지 테마로 시대별 대표 캐릭터와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또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체험장에서는 전시와 연계해 직접 정크아트를 제작하는 체험형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버려진 금속 부품과 커피 찌꺼기 등을 활용해 만드는 ‘상상 동물 제작’, 볼트와 너트 등을 조이고 붙여 만드는 ‘트랜스포메이션 바이크 제작’ 등으로 진행된다. 또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 6차례 전시 해설도 마련된다.

또 야외전시장과 별도로 FE갤러리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김후철 대표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조각 컬렉션’ 전시도 열리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전 9시40분 울산역을 출발하는 울산시티버스를 타면 FE01을 방문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청소년·성인 5000원, 미취학아동은 3000원이다. FE01은 새해를 맞아 오는 1월 한달간은 무료 관람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후철 FE01 대표는 “서생은 오랜 시간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이다. FE01이 예술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는 문화와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업사이클을 활용한 전시 연계 체험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237·0102.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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