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여당 몫인 기획재정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정보위원회 등 5개 상임위의 새 위원장을 내정한 데 따른 것이다. 기재위원장에 윤영석, 외통위원장에 김태호, 국방위원장에 한기호, 행안위원장에 장제원, 정보위원장에 박덕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5명 모두 3선이다.
장제원 행안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으로 꼽히는 부산지역 3선 의원이다.
박덕흠 정보위원장은 기업가 출신의 3선 의원이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당선되기 전까지는 건설사인 원화코퍼레이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기업인으로 활동했다. 윤영석 기획재정위원장은 행정관료 출신 3선 의원으로, 경남 양산 태생으로 부산 동인고·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합격 후 고용노동부·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김태호 외통위원장은 경남도지사 출신의 국민의힘 3선 의원으로, 보수 정당인 여당 소속이지만, 남북 교류·협력을 중시해왔다. 1998년 제6대 경남도의원 거창군 제2선거구 당선을 시작으로 민선 3기 거창군수, 32·33대 경남도지사, 18~19대 국회의원(김해을) 등을 지냈다.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3성 장군 출신의 3선 국회의원으로, 육군사관학교(31기)를 나와 육군 제2보병사단 사단장·제5군단 군단장·교육사령부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 7·28 보궐선거에서 고향인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 출마해 18대 국회에 입성, 국회 국방위원을 지냈다.
이번에 뽑힌 상임위원장들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단, 행안위원장은 지난 7월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내년 5월 말까지만 국민의힘이 맡는다. 내년 6월1일부터는 민주당이 행안위원장을, 국민의힘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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