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의 수주물량 초과로 받을 수 없었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물량을 ‘어부지리’로 휩쓸어 1등 자리를 굳혔다.
2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4193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중국이 49%(234CGT)를 수주하며 1위를, 한국은 37%(1564만CGT)를 수주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20년까지 3년 연속 수주 1위에 올랐지만, 자국 발주 물량이 뒷받침된 중국에 지난해부터 수주량에서 밀리고 있다.
우리 조선업계가 수주 랠리를 이어가면서 독(Dock·선박 건조시설)이 제한되면서 중국 조선소로 LNG 운반선 발주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현재 2026년 말 인도 물량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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