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지역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전년보다 개선된 반면 안정성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자기자본비율은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2021년 울산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울산지역에 본점을 둔 1만2706개 영리법인의 국세청 법인세 신고자료를 기초로 지역 내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정성 관련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울산지역 전산업 성장성 관련 지표를 보면 매출액증가율(1.1%→15.0%), 총자산증가율(3.7%→11.2%), 유형자산증가율(5.1%→4.9%) 등으로 유형자산증가율을 제외한 성장성 관련 지표들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제조업은 유형자산증가율(5.4→2.7%)을 제외한 매출액증가율(4.2%→18.8%), 총자산증가율(6.2%→11.3%)이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매출액증가율(-4.3%→7.4%), 총자산증가율(0.9%→11.1%), 유형자산증가율(4.7%→7.7%)이 모두 성장했다. 다만 매출액증가율(15.0%), 총자산증가율(11.2%), 유형자산증가율(4.9%) 모두 전국 수준(각각 17.0%, 12.7%, 7.35%)에 못미쳤다.
지난해 울산지역 전산업 수익성 관련 지표를 보면 매출액영업이익률(2.8%→3.3%), 매출액세전순이익률(-2.9%→3.3%), 이자보상비율(144.9%→207.3%) 모두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
제조업은 영업이익률(3.1%→3.6%), 세전순이익률(1.4%→4.0%), 이자보상비율(285.8%→427.1%) 모두 전년 보다 성장했다. 비제조업도 영업이익률(2.1%→2.6%), 세전순이익률(-11.3%→1.7%), 이자보상비율(59.2%→81.2%)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전국과 비교해 영업이익률, 세전순이익률, 이자보상비율(각각 3.3%, 3.3%, 207.3%) 모두 전국 수준(각각 5.6%, 6.5%, 487.9%)을 밑돌았다.
지난해 울산지역 전산업 안정성 관련 지표를 보면 부채비율(155.2%→158.2%)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자기자본비율(39.2%→38.7%)은 전년보더 나빠졌다. 차입금의존도(38.4%→38.1%)는 소폭 줄었다. 제조업은 부채비율(97.8%→100.4%)은 상승하고 자기자본비율(50.6%→49,9%)은 하락했다. 비제조업도 부채비율(292.7%→296.9%)은 상승하고 자기자본비율(25.5%→25.2%)이 나빠졌다.
특히 전국과 비교해 울산의 부채비율(158.2%)이 전국(120.3%)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자기자본비율(38.7%)은 전국 수준(45.4%)을 밑돌았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