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부회장은 2일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던 지난해 지속되는 팬데믹과 지정학적 이슈로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높은 재무성과를 냈다”며 “향후 새로운 60년 성장을 위해선 기업가치 중심의 새로운 경영체계, 즉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포트폴리오 혁신과 실행 가속화 △ESG 경영 내재화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체계 확립 등 3개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으려면 ‘뉴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의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며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디벨로퍼로서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청정 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BMR)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뉴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화학 계열 사업 회사는 그린 비즈 전환에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ESG 경영철학의 내재화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2062 올 타임 넷제로’를 선언한 것처럼 ESG 중에서도 ‘카본 넷 제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이라며 “올해도 넷제로 실행이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탄소 감축 노력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그린캠퍼스를 찾아 구성원들과 덕담을 나누며 새해를 시작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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