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려아연, 데뷔전 승리로 장식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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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려아연, 데뷔전 승리로 장식 ‘돌풍 예고’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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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고려아연 신민준(사진왼쪽) 9단이 한국물가정보 강동윤 9단과 주장전에서 대국을 두고 있는 모습. 한국기원 제공
신생팀 울산고려아연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올 시즌 바둑리그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울산고려아연은 지난 1일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리그 1라운드 2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3대2로 꺾고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울산고려아연은 선제 2승으로 시작한 뒤 2대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에이스 결정전에서 신민준 9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울산고려아연의 1대 주장 신민준 9단은 이날만 2승을 따내는 저력을 보이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울산고려아연은 첫 경기에서 홍무진 6단이 조한승 9단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어진 주장전에서 신민준 9단이 강동윤 9단을 백 시간승으로 꺾고 두판을 선점했다.

한국물가정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승주 9단이 윤준상 9단에게 백 불계승하며 추격했고, 강승민 8단이 최정 9단과 접전을 펼친 끝에 흑 1집반 신승을 거두며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졌다. 신민준 9단은 한승주 9단을 상대로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박승화 감독은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며 “우리는 신생팀이고, 저도 데뷔하는 감독인 것을 감안하면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바둑리그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으로 사상 첫 양대리그(난가리그 6팀, 수담리그 6팀)로 운영된다. 정규시즌은 각 리그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1위팀끼리 챔피언을 가린다.

지난달 31일 열린 인터리그 1경기는 자정을 넘기는 무박 2일 접전 끝에 정관장천녹이 포스코케미칼에 3대2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열린 난가리그 1라운드 2, 3경기에서는 한국물가정보와 킥스가 각각 포스코케미칼과 컴투스타이젬을 꺾고 1승씩을 챙겼다. 28일 열린 개막전에서는 대만 보물섬정예팀이 셀트리온을 3대1로 꺾고 개막 첫 승을 거뒀다.

오는 4~6일에는 수담리그 1라운드 1, 3경기가, 7~8일에는 인터리그 1라운드 3, 4경기가 이어진다.

울산고려아연은 오는 4일 오후 7시 같은 수담리그에 소속된 바둑메카의정부를 상대로 수담리그 첫 승이자 2연승에 도전한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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