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난해 한신평이 장기 신용등급을 상향한 기업은 16개로, 하향한 업체(15개)보다 1건 더 많았다. 하지만 향후 등급변경 가능성을 뜻하는 ‘등급전망’ 및 ‘등급감시대상’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작년 상반기 6건에서 하반기에는 15건으로 급증했다. 앞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도 있는 잠재적 후보군이 작년 하반기 들어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한신평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개선세를 보인 신용도가 거시환경이 악화하며 작년 하반기에 뚜렷한 하락세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작년 말 기준으로 ‘부정적’ 등급전망 및 등급감시대상을 받은 기업들은 주로 건설·석유화학·유통·증권·캐피탈에 집중돼 있었다. 지난해 신용등급이 내려간 기업들의 사유를 살펴보면 부동산경기 저하와 금융시장의 경색, 원자재·운송비 부담 등이 주된 요인이었다.
석현주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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