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가 달 상공에서 찍은 ‘달 지표면과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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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가 달 상공에서 찍은 ‘달 지표면과 지구’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3.0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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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2월31일 16시10분, 발사후 149일, 달 상공 119㎞에서 촬영한 지구.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다누리호가 찍은 달과 지구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상공에서 달 지표면과 지구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3일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12월17일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LOI) 이후 다누리가 촬영한 사진 등을 이날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2차 달 궤도 진입 3일 차인 지난해 12월24일 달 상공 344㎞에서 촬영한 사진과 임무궤도 안착 후인 같은 달 28일 달 상공 124㎞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공개된 사진들엔 흑백 사진 속에 둥근 지구의 윤곽과 구름, 바다 등의 모습이 선명하게 잡혔다. 달 지표의 크레이터도 볼 수 있다.

또 다누리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과 새해 첫날인 1월1일 촬영한 지구와 달 모습도 공개됐다.

2022년 12월31일 16시10분 달 상공 119㎞에서 촬영한 사진과 2023년 1월1일 15시54분 달 상공 117㎞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다누리 임무궤도는 달 상공으로부터 100㎞±30㎞에 해당한다.

항우연은 “공개된 영상은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촬영한 것으로, 달 지표의 크레이터와 지구의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위성 사진을 통상 ‘영상’으로 부른다고 설명했다.

고해상도카메라(LUTI)는 달 표면을 촬영하는 임무를 고려해 흑백으로 촬영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적인 궤도 안착을 언급, “첨단 과학기술,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워나가는 것도 우리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다누리호가 보낸 지구의 모습을 우리가 보고 있지만 머지않아 달에 대한민국 우주인이 꽂은 태극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우주항공청이 출범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 조직이자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조직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두수기자 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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