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6~7명 주자군 모두 완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뚜렷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까닭에 당선 확률을 높이려는 연대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출마론을 둘러싼 공방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천출신 윤상현 의원은 전날 울산출신 김기현(남을) 의원이 SBS 라디오에서 “소소하게 수도권 출마를 갖고 총선에 이기니, 지니 이야기하면 그건 참 한가한 이야기”라고 하자, 즉각 자신의 SNS에서 “최전방 수도권 출마 얘기가 한가한가, 아니면 김치 냉장고 얘기가 한가한가”라고 했다. 이는 김 의원과 장 의원 사이를 지칭하는 ‘김장연대’를 겨눠 비꼰 것이다.
김 의원은 3일에도 YTN 라디오에서 2020년 총선 당시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에 출마하고도 당이 참패하지 않았냐며 “당 대표가 어느 지역에 출마하느냐에 따라 선거가 달라진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김장연대에서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로 손짓을 보내는 기류도 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해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 등 직을 맡은 점을 거론, “많은 장점 중의 하나가 책임 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주자 간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염두에 둔 것도 없고, 그렇게 좀 인위적 정치공학에 대해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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