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체육회가 새해를 맞아 종목별 우수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시체육회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에게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 등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3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울산시청 소속 선수단은 12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했고 11명의 선수가 계약만료·은퇴 등으로 이탈하는 등 변화가 있다.
역도 종목에는 문정선(23·광주시청)과 이선미(22·강원도청)가 합류한다. 문정선은 지난 2016년 광주체고 재학 당시 전국체전에 출전해 역도 3관왕에 오르며 광주시체육회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 2018년 전국 춘계 여자 역도 경기 대회에서도 3관왕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이선미는 한때 ‘제2의 장미란’으로 기대를 받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인상 125㎏, 용상 152㎏, 합계 277㎏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이 밖에도 펜싱 진유담(22·한국국제대)과 육상 김민수(22·한국체대) 등 기대주들이 대거 영입됐다.
다만 펜싱 국가대표 출신 손태진(26), 역도 박다희(28)의 이적과 카누 이진우(39)의 은퇴 등은 아쉽다.
시체육회 소속 선수단은 더 큰 변화를 맞이했다.
타 지자체 이적과 군 입대 등으로 17명의 선수가 빠져나갔고 19명의 선수를 새로 품었다.
특히 수영 유망주 김찬영(18·울산스포츠과학고)과 태권도 국가대표 김유진(22·한국체대) 영입이 눈에 띈다.
김찬영은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평영 50m에서 대회신기록(27초72)을 수립하면서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김유진은 지난해 4월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출전권을 따내며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예정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변화의 폭이 크긴 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만큼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