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에서 10년 이상 조직관리에 충실한데 이어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국민의힘 직전 당협위원장인 박대동(사진) 전 국회의원은 4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박 전 의원은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BNK금융지주 회장직 공모에 응시했다’라는 보도로 인해 조강특위 심사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내가)자발적으로 회장직 공모에 참여한 게 아니라, 외부전문가군에 의해 추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NK금융지주 면접심사에도 참여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조직위원장 심사 결과와 관련,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각종 설 가운데 “박대동 전 국회의원이 BNK금융 회장자리에 응시한 건 정치권을 떠나기 위한 게 아니냐”라는 미확인 관측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전 의원은 “차기 총선을 불과 1년 앞두고 북구 조직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에서 다른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다. 조강특위에서 조속히 재심사를 통해 바로 잡아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공석·사고 등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을 심사한 결과 수도권을 비롯해 총 42명의 조직위원장을 선임하면서 울산 북구는 보류 했었다. 울산 북구 조직위원장 공모에는 박 전 의원과 강석구 전 북구청장 등 2명이 참여했다.
한편, 경제전문가인 박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재임 중 국민의힘 전신인 구 여권 지도부에 의해 북구 재보궐선거에 전략공천으로 ‘징발’된 후 석패한 뒤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과 맞붙어 석패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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