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바다의 잠재력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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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바다의 잠재력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
  • 이형중
  • 승인 2023.01.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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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미디어데이 이틀째인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HD 현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정기선 대표이사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잘 해낼 수 있는 곳 바다. 그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습니다.”

HD현대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3’의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HD현대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선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에게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HD현대는 퓨처빌더로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즉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은 지구 자원의 보고이자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인 바다를 대하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접근 방식으로, HD현대가 지난 CES 2022에서 밝힌 퓨처빌더로서의 역할과 방향성을 구체화한 비전이다. HD현대는 이를 위해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 및 활용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정기선 대표의 오프닝 연설을 시작으로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Ocean Wise), 오션 라이프(Ocean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바다 대전환을 이끌 4개 핵심 비전과 목표를 차례대로 발표했다.

HD현대그룹은 오션 모빌리티와 관련해 세계 최초로 무탄소 암모니아 연료로 추진되는 최대 9만㎥급 암모니아 운반선과 세계 최초의 4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등 미래 에너지 운반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CES 혁신상을 받은 전기추진시스템 등 각종 신기술도 소개했다.

오션 모빌리티 부분 발표를 맡은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바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해답으로 차세대 친환경·디지털 선박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오션 와이즈는 화주-선주사 계약 당시부터 최적 효율과 친환경 항해 계획을 수립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행정절차와 검사 과정을 진행하며, 자율운항으로 항해하면서 화주가 선박 위치와 상태, 도착시간, 위치 등을 실시간 확인하고 비용도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HD현대는 밝혔다.

아울러 원격 진단을 통해 선박의 문제 증상과 필요 부품 정보를 공유하고 견적과 수리 예약, 부품 수배·공급이 사전에 이뤄지며, 도착지 항만 사정 등을 미리 고려해 지속적으로 운항 경로와 속도를 조정함으로써 불필요한 연료 소모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 세계를 무대로 우리의 비전과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CES 2023을 통해 각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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