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동계 훈련을 위해 울산을 찾는 팀은 9개 종목, 57팀에 1124명이 방문한다. 감독·코치 등을 비롯해 학부모들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종목은 근대 5종 3개 팀(30명), 배드민턴 9개 팀(107명), 야구 3개 팀(115명), 사격 1개 팀(10명), 체조 4개 팀(46명), 태권도 4개 팀(144명), 테니스 11개 팀(88명), 축구 16개 팀(480명), 복싱 5개 팀(103명) 등이다. 특히 축구 종목에는 일본 초·중등부 팀들도 울산을 찾을 예정이다.
전지훈련을 온 팀들은 숙소, 식사 등을 울산 지역에서 해결해 전지훈련 특수로 비수기인 겨울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겨울 울산을 찾는 프로팀은 없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대다수 프로팀들이 동계 훈련지로 해외를 택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통영, 남해 등 타 기초 지자체에서 스포츠타운을 대단위로 조성해 전지 훈련을 유치하다 보니 구단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늘어난 점도 울산으로선 악재다.
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두산 베어스, KT 위즈 등 프로 팀들이 울산을 방문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문의해 온 프로 팀은 없다”며 “동계 훈련지로 울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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