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기현 캠프 출정식·안철수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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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기현 캠프 출정식·안철수 출마선언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1.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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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호밀밭의 사람들 발족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8일 서울시 은평구에서 열린 은평구을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총선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호소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2개월 앞둔 8일 유력 당권주자들의 불꽃 튀는 주도권 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가장 먼저 당권도전을 선언한 울산출신 김기현(남을) 전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경선 캠프에서 첫 출정식을 개최하고, 같은 날 ‘수도권 총선 필승론’을 내건 안철수 의원도 당권도전을 공식화 한다.

여기다 당권도전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나경원 전 의원의 등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비윤(비윤석열) 대표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 여부와도 맞물려 여권 내부가 요동치고 있다. 유력 당권주자들의 경선캠프가 여의도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도 또 다른 관심사다. 때문에 여권 안팎에선 전당대회 전초전 성격으로 ‘불타는 여의도’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첫 출정식 나선 ‘김기현 당권캠프’

김기현 당권캠프는 9일 오후 2시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당권도전 출정식을 거행한다. 김 전 원내대표 지역구는 물론 이채익(남갑), 박성민(중), 권명호(동), 서범수(울주)의원 등 울산 6개 지역구별 시·구·군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와 책임당원 1000여명이 17대의 대형버스로 나뉘어 상경해 참석한다.

울산에서 상경한 책임 당원들은 여의도 캠프안팎에서 “당대표는 김기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김 의원을 적극 응원할 계획이다.

또한 여권 내 친윤 모임 성격인 ‘국민공감’ 소속 현역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을 합쳐 100여명도 참석, 초반 세 과시를 통해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당권도전 출정식을 통해 내년 4월 예고된 22대 총선 필승,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천 보장,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당정 일체감 조성 등을 밝힌 뒤 필승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등판…나경원 최대 변수

대선주자급인 안철수 의원도 이날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 의원 측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9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중앙당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한 뒤 곧바로 PK 공략에 돌입한다.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안 의원은 이번 당 대표 경선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옛 친이(친이명박)계 3선 의원 출신의 김영우 전 의원이 맡는다고 밝혔다. 총괄본부장은 안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맡는다.

이런 가운데 당권 레이스가 ‘나경원 변수’로 출렁이고 있다. 그간 당 대표 출마에 명료한 답을 내놓지 않던 나 전 의원이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음을 굳혀 가고 있는 중”이라며 당권 도전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해 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친윤계로 꼽히는 나 전 의원은 4선 의원에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높은 대중 인지도까지 겸비해 유력한 당권주자로 거론돼왔다.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한편, 국회 앞 여의도 일대에 ‘선거 명당’을 찾는 당권 주자들이 모이고 있다. 대산빌딩을 당권 캠프로 선택한 김기현 의원 외에도 안철수 의원은 이달 초 같은 여의도 극동 VIP빌딩에 사무실을 계약했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역시 여의도에 캠프 마련을 검토중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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