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울산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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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울산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 권지혜
  • 승인 2023.01.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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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농축수산물 품목 중 60%는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이 6일 공개한 설맞이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현황에 따르면 설 연휴 3주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농축수산물 79개 품목 중 45개 품목(57%)의 평균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바지락(산것·신선·냉장)은 1㎏당 2050원으로 65.6%가 급등했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의 국내산 바지락.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울산지역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에 울산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신정시장에서 판매되는 생강 1㎏의 소매가격은 1만2000원으로 1년 전 대비 80.18%(5340원) 올랐다.

적상추 100g의 가격(1660원)은 1년 새 66%(660원) 올랐다. 붉은 고추(100g)는 43.02%(370원) 올랐으며, 당근(1㎏)도 39.86%(1140원) 인상됐다. 이외에도 미나리(100g)는 32.50%(260원), 깻잎(100g)은 32.52%(670원), 팽이버섯(150g)은 32%(160원) 각각 올랐다.

남구 무거동에 거주하는 김모(52)씨는 “양가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서 제사상을 간소화하기로 했음에도 물가가 부담되긴 마찬가지”라며 “특히 나물 가격이 많이 부담된다. 매년 명절 시즌만 되면 물가 상승이 확 체감되곤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관세청이 공개한 설맞이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현황에 따르면 설 연휴 3주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농축수산물 79개 품목 중 45개 품목(57%)의 평균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작년 설 연휴 3주 전 기간인 지난해 1월 첫째주 농축수산물 평균 가격과 비교한 결과로, 운임보험료 포함 가격(CIF)에 관세 등을 더한 금액이다. 농산물 42개 품목 중 20개 품목이, 축산물 11개 품목 중 7개 품목이, 수산물 26개 품목 중 18개 품목이 각각 상승했다. 관세청은 설을 앞두고 주요 농축수산물 수입 가격을 주 단위로 공개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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