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상승에 울산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신정시장에서 판매되는 생강 1㎏의 소매가격은 1만2000원으로 1년 전 대비 80.18%(5340원) 올랐다.
적상추 100g의 가격(1660원)은 1년 새 66%(660원) 올랐다. 붉은 고추(100g)는 43.02%(370원) 올랐으며, 당근(1㎏)도 39.86%(1140원) 인상됐다. 이외에도 미나리(100g)는 32.50%(260원), 깻잎(100g)은 32.52%(670원), 팽이버섯(150g)은 32%(160원) 각각 올랐다.
남구 무거동에 거주하는 김모(52)씨는 “양가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서 제사상을 간소화하기로 했음에도 물가가 부담되긴 마찬가지”라며 “특히 나물 가격이 많이 부담된다. 매년 명절 시즌만 되면 물가 상승이 확 체감되곤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관세청이 공개한 설맞이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현황에 따르면 설 연휴 3주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농축수산물 79개 품목 중 45개 품목(57%)의 평균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작년 설 연휴 3주 전 기간인 지난해 1월 첫째주 농축수산물 평균 가격과 비교한 결과로, 운임보험료 포함 가격(CIF)에 관세 등을 더한 금액이다. 농산물 42개 품목 중 20개 품목이, 축산물 11개 품목 중 7개 품목이, 수산물 26개 품목 중 18개 품목이 각각 상승했다. 관세청은 설을 앞두고 주요 농축수산물 수입 가격을 주 단위로 공개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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