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인플레이션이 올해 증시 향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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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인플레이션이 올해 증시 향방 결정
  • 이형중
  • 승인 2023.01.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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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많은 불안감을 지니고 출발했던 2023년 첫 주 국내증시는 주 초반 연말 배당락 이후 이어진 금융투자의 매도세 영향을 받았으나 반도체 업종 중심(정부 지원책 확대, 공급축소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 +2.40%, 코스닥 +1.42%로 장을 마감하였다.

2022년은 코스피뿐만 아니라 주요국 증시에 있어 최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부진한 연간 성과를 기록한 해로 코스피 -25%, 코스닥 -34%, S&P 500 -19%, 나스닥은 -33%에 이를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주식시장이 연간 20% 이상 급락한 다음 해에는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는데 IMF나 닷컴버블 사태 때를 제외하곤 3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사례는 아직까지 전무하다. 따라서 올해 주식시장의 방향성은 하락보다는 반등의 탄력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에 관한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주요 증시의 주가 패턴은 1980~1982년 당시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그 당시에도 초인플레와 그에 대응하는 강한 긴축 과정이 있었고 심지어 피봇 기대감에 따른 랠리 양상까지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주가 패턴이 80년대 당시와 같이 유지된다면 올해 2~3분기에 이르러서는 지금까지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할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또한 볼커 긴축 당시 증시 반등의 전제가 금리인상 피봇이 아닌 인플레의 하락 추세가 뚜렷이 확인될 때였음을 인지한다면 결국 2023년에도 인플레가 증시 향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트리거가 되는 셈이다.

이번 주 증시관련 주요 이벤트로는 12일 미국 및 중국 12월 소비자물가, 13일 한국 금통위와 미국 금융주 실적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고용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냉각 가능성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 마감하였는데 뒤이어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 관련 지표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와 어느 정도 부합되는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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