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7부능선’ 통과 관측…특단의 승부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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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7부능선’ 통과 관측…특단의 승부처 필요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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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대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에 나선 울산출신 김기현 의원의 당권장악 가능성이 사실상 ‘7부능선’을 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2개월 남긴 전당대회까지 확실한 주도권을 잡기엔 ‘넘어야 할 산’도 예사롭지 않다. 초반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에서부터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현실적 상황은 김 의원에겐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표를 가진 전국 78만 책임당원 가운데 ‘상당한 수준’의 지지를 받기 위해선 ‘김기현만의 승부처’가 필요하다는 여권 내부의 평가도 있다.

최대 변수는 역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수도권 연대론에 불을 지핀 ‘안철수·윤상현’ 팀 플레이를 따돌리는 고도의 전략 마련 여부다. 여기에다 ‘김기현 당권 = 총선필승’ 등식을 전방위로 어필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 그리고 집권여당 간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 대국민 희망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특단의 로드맵도 빼 놓을수 없다.



◇초반 당권레이스 ‘7부능선’ 우뚝선 김기현= 9일 현재까지 여권 내부의 대체적인 기류는 집권부의 물밑 시그널이 ‘김기현’에게로 쏠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때문에 당 소속 현역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캠프 개소식과 함께 대규모 출정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당권경쟁자 가운데 당심만의 여론추이도 15~18%까지 치솟고 있다. 사실상 당권장악 ‘7부능선’을 통과하고 있다는 평가다. 각종 신문·방송 등 미디어의 환경도 김 의원에겐 호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국민의힘 등 여권에 몸을 담은 유력 스피커들이 ‘윤심’에 힘을 받아 대놓고 지원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당권주자(김기현·윤상현·안철수) 중 공식 선언한 경쟁자 가운데 선두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향후 레이스에서 변수도 만만치 않다. 극복해야 할 난제도 코앞에 도사리고 있다.



◇안철수·윤상현 수도권 팀플레이-나경원의 변수=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안철수·윤상현’의 수도권 팀플레이와 나경원 전 의원의 등판여부에 따라 여론이 출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김 의원의 캠프로선 중반시점을 관통하는 다음달 중순께는 선두자리의 과제를 안고 있다.

초반에 음양으로 ‘윤심’의 시그널이 힘을 받았다면, 본격 레이스에선 수도권 총선 필승론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특단의 전략마련이 중요하다. ‘김장연대’의 연장선에서 윤심의 시그널은 향후 치열한 경선구도에선 외려 당원들의 정서에 반발을 불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국민의힘 청년당원 100인 대표인 김우영씨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경원 전 의원을 두고 “국민의힘 여론조사 당원지지율 압도적 1위인 후보의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인위적 정치공세가 있는가 하면, 대통령실이 직접 후보 교통정리를 한다는 등의 온갖 안 좋은 소식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당원지지율 압도적 1위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께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현실에서 ‘김기현 자력에 의한 승부수’를 통해 정면돌파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는 얘기도 여권 내부에서 나온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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