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0대와 30대 신부의 격차가 갈수록 줄어듬에 따라 조만간 30대 신부가 20대 신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울산지역의 전체 혼인건수는 6491건으로, 남편이 초혼인 경우는 3371건, 아내가 초혼인 경우는 3120건이었다.
연령별로 아내의 초혼을 분석해보면 20대가 1583건(50.73%)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30대는 1400건(44.87%)이었다.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전국의 30대 신부(49.1%)가 20대 신부(45.5%)를 넘어선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17개 시도 중 울산을 포함해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10개 시도는 20대 신부가 30대 신부보다 더 많았으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세종, 경기 등 7개 시도는 30대 신부가 20대 신부보다 더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남성과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기준 울산지역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2.76세, 여성 30.59세로 집계됐다.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한 해인 1997년에는 남성 28.52세, 여성 25.33세였다. 즉 24년만에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이 각각 4.24세, 5.26세 높아진 것이다.
남성의 경우 지난 2004년 30.07세로 30대에 진입했으며, 여성은 지난 2018년(30.13세) 30대에 진입했다.
한편, 2021년 기준 전국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35세, 여성 31.08세였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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