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백화점 울산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439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매출순위로는 전년 대비 2단계 하락한 26위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의 매출 상승은 여성 의류가 견인했다. 여행 등 이동이 늘면서 여성 의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큰 폭으로 상승했던 명품, 가전 등 리빙상품의 경우 상승폭이 줄었다.
현대백화점 동구점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919억원으로, 전체 순위(69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동구점 매출은 지난 2020년(949억원) 이후 3년 연속 1000억원 이하를 기록중이다. 올해도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1000억원 달성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2756억원으로, 전체 순위는 전년 대비 1단계 하락한 44위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지난 2019년 3000억원대의 벽이 무너진 이후 4년 연속 3000억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울산점의 매출 상승은 화장품, 의류, 외식·푸드·식당가, 스포츠·아웃도어가 견인했다. 전년 대비 화장품 10%, 영플라자 의류 25%, 외식·푸드·식당가 24%, 스포츠 아웃도어 10~15%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큰 폭으로 상승했던 가전제품의 매출은 10% 하락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날씨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의류가 한자릿수, 아웃도어가 두자릿수의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며 “신종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으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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