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3·8 당권경쟁이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본보는 당권도전을 공식 선언한 예비 당권주자들을 대상으로 ‘SNS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당권도전 이유에서부터 22대총선 공천로드맵과 필승전략, 당대(당과 대통령실)관계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당권 도전 이유는.
“차기 총선을 승리해야 진정한 정권교체를 완성할 수 있다. 제가 총선 승리의 최적임자라 생각한다. 저는 이기는 법을 아는 지략가이다. 제가 관여한 선거에는 다 이겼다. 승리 DNA를 갖고 있다. 저는 다음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없고, 측근을 챙길 이유가 없으므로 누구보다 공정하게 공천을 관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결같이 당을 지켜왔다. 당의 단합과 통합을 이뤄낼 명분과 실력을 갖춘 통합의 리더라 자부한다.”
-당대표 경선 필승전략은.
“당원들의 마음을 얻고자 더욱 부지런히 뛰고자 한다. 김기현이야 말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차기 총선의 승리를 가져올 적임자임을 당원 한분 한분께 알려드리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본인 경쟁력과 취약점. 보완책은.
“경쟁력과 관련해 원내대표에 취임할 때, 우리 당의 지지율은 최악이었다. 어렵고 열악한 상황에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현재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사람 중에 전국단위 선거를 지휘해서 이겨 본 사람은 김기현이 유일하다고 자신한다. 입법, 사법, 행정을 두루 섭렵한 경력은 집권 여당의 대표직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당이 가장 힘들 때조차 당원들과 함께 당을 걱정하고 지켰기 때문에 당원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헤아린다고 자부한다. 또 누구보다 깨끗하게 살아왔다. 지난 정부에서 셀 수 없이 영장을 신청하고 저를 탈탈 털었으나, 단 한 번도 비리 연루 혐의가 나오지 않았다. 혹독한 검증을 받은 당권주자가 바로 저 김기현이다. 취약점과 관련해선 다른 후보들에 비해 당대표 선거나 대선 등에 출마한 이력이 없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최근 여론조사 1등을 했다. 김기현이 누구이고 어떤 생각과 가치를 가진 정치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지지율은 더 압도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다.”
-당대표로 선출 될시 최우선 순위 추진 정책 또는 주요 당무는.
“문재인 정부가 남긴 폐해를 바로잡아야 한다. 지난해 대선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지만, 입법권력을 장악한 거대 야당의 횡포로 대통령이 뜻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대표 선출시 반드시 차기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며, 이 지상과제를 이루고자 제가 당권에 도전하는 것이다.”
-당과 대통령실 관계는.
“여당과 대통령실은 대선에서 같은 기치를 내걸고 정권교체라는 어려운 과제를 함께 이룬 동반자적 관계이자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일심동체라고 생각한다. 저는 원내대표 시절에도 할 말은 다 하면서 직분에 최선을 다했다. 건강한 당-대 관계는 오직 정부의 성공, 대한민국의 성공을 바라는 양측의 건설적 협업관계가 원활히 유지될 때 가능하다고 본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대야 전략과 협치방안은.
“대한민국 제1야당, 그것도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의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처해 있다는 사실은 정치권뿐만이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안타까운 손실이다. 당대표가 되면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민을 바라보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당과의 협상에 임할 것이다. 입장 차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하며 협조를 구하되, 양보할 수 없는 국익에 있어서는 강력히 설득해 나가고자 한다.”
-22대총선 필승전략 및 목표 의석수는.
“필승전략은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당의 단합이 먼저다. 이제는 당을 제대로 통합시킬 대표가 나와서 당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의 비전으로 당을 끌고 가야 한다. 또한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의 확장을 통해 국민의힘의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 ‘5560(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을 캠프이기 때문에 전체 의석 중 55%면 165석이 된다. 하지만 목표 의석수를 정해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국정 운영에 필요한 의석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공천 키워드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결국,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혔듯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뽑는 공명정대한 ‘이기는 공천 시스템’을 통해 우리당의 총선 압승을 이룰 것이다.”
-끝으로 당원과 국민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당을 한결같이 지켜오신 당원들께서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하겠다. 정권교체를 이룬 당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그리고 내년 총선에 압승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