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은 이날 국회에서 1차 운영모임을 열고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현재 정치제도가 망국적인 제도다.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국민과 미래를 내다보면서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역시 “정치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정·완화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하는데 반대로 가고 있다. 나의 유불리나 정당·정파의 유불리를 넘어 국민만 생각하며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선거제 개혁을 이뤄내려면 ‘하드캐리 리더십’이 필요하다. 정당 간 유불리와 권력 간 이해관계를 공정하고 밀도 있게 조정해내는 어려운 과정을 끌어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성호, 심상정 의원 등은 모두 모임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김상훈·이종배·조해진·이용호, 민주당 김상희·정성호·민홍철·전해철,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여야 중진 의원 9명은 지난 9일 정치개혁 필요성을 역설하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을 제안한 바 있다.
여기에 여야 의원 52명이 동참을 선언하면서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꾸려졌다. 이들은 의원들의 참여를 설득해 모임의 규모를 늘리고, 선거제 개편 논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최대한 참여하실 분들에게 모임을 열어놓고, 그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모임은 오는 30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