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 따르면, <광역시 30년사> 편찬 작업을 위해 지난 2021년 문을 연 울산시사편찬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울산역사연구소 수탁기관 선정 등의 절차를 최근 마치고 내달 개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울산역사연구소는 선사시대부터 최근까지 울산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 집대성할 울산시의 전담 조직으로 꾸려진다.
기존 2027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울산시사>(蔚山市史)를 새로 펴내기 위해 편찬 기본계획, 사료 조사 등을 하는 자문기구인 시사편찬위원회보다 확대된 조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울산광역시 역사 연구 및 편찬에 관한 조례’를 지난해 12월29일 제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장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해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울산역사연구소를 구성하게 된다. 부위원장은 울산역사연구소장이 맡게 된다. 또 빠른 개소를 위해 초기 인력은 10명 내외의 소규모로 구성할 전망이다.
울산역사연구소는 올해 9억원을 지원받아 시사 편찬뿐 아니라 울산역사 편찬 기본계획 수립 사항, 울산역사 편찬과 사료 조사·수집·연구사항, 울산시 소관 각종 편찬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 등을 심의한다.
수탁기관으로는 울산연구원이 단독입찰해 울산시사 뿐만 아니라 울산역사 대중화 사업과 연구기관 협력사업 등 울산 역사를 연구하고 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실무를 도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복수의 울산시 관계자는 “기존 울산문화재단이 입주해 있던 경남은행 울산본부 5층에 울산역사연구소가 들어서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부위원장인 울산역사연구소장에 한삼건 울산대 명예교수가 내정돼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열린 인사를 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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