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스마트화·전기차·이차전지 클러스터·워케이션 등 ‘소멸위기’ 동구 살릴 해법 모색 머리 맞대
상태바
조선업 스마트화·전기차·이차전지 클러스터·워케이션 등 ‘소멸위기’ 동구 살릴 해법 모색 머리 맞대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1.1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홍유준 울산시의원 주최로 열린 소멸위기 동구를 살리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권명호 국회의원, 김기환 시의회의장, 시의원, 관계 공무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소멸위기’에 직면한 울산 동구가 미래 경제·산업 분야에 대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산업분야에서 ‘조선산업의 고도화·스마트화’, 관광분야에서 ‘관광소비도시로서 기반을 위한 워케이션 시스템’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17일 홍유준 울산시의원이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주최한 ‘소멸 위기 동구를 살리기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경우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동구 인구 순유입이 없고, 이는 시보다 2~3년 일찍 빠져나간다는 점을 지적하며 젊은 인구층은 제조업보다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소재 등 고부가 제조업을 선호하기에 인구 유출을 막기위해 동구는 △조선산업의 고도화·스마트화 △전기차·이차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동구 조선산업을 만들기 위해서 연구개발업을 집적화하고, 조선업체 공정의 고도화 및 기술개발에 있어 동구 등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울산과학대학교와 연계한 기술인력 양성과 숙련퇴직기술자와 기술창업 매칭 서비스를 통해 신·구 인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조성중인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의 배후단지를 조성해 이차전지, 부품업체 등을 동구로 유치해 산업다각화를 통한 튼튼한 산업도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동구가 조선업의 메카지만 미포국가산단 등에 전기차 배후단지를 조성해 동구 산업 스펙트럼 확장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젊은 인력 유입을 촉진시킨다 설명이다.

정철우 울산테크노파크 지역산업육성본부장도 “동구 조선산업의 디지털화와 탄소 중립화가 얼마나 빠르고 잘 구축되느냐에 따라 동구 산업 경쟁력 강화가 달렸다”며 “협력업체들 개별적인 혁신이 아닌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구 관광 진단과 관광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한 손수민 울산연구원 문화사회연구실 연구위원은 △워케이션 여행 시스템 구축 △길·골목·관광 연결 기반 구축 △동구형 테마워터파크 조성 △하루 더 머물고 싶은 도시 △지속가능한 친환경 관광 기반 조성 등 동구 관광 5대 전략을 내세웠다.

토론회를 개최한 홍유준 의원은 “전국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방소멸 위험도가 높은 소멸위기 지역이 총 59곳인데, 광역시에선 울산 동구가 포함된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시정에 접목해 다시 돌아오는 살기 좋은 동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축제 줄잇는 울산…가정의 달 5월 가족단위 체험행사 다채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