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회의원, “당내 화합 없이 수도권 선거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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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회의원, “당내 화합 없이 수도권 선거 못 이겨”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1.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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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현 국회의원은 본보와의 ‘SNS 릴레이 인터뷰’에서 “수직적 당·대 관계가 수평적 당·대 관계로 전환돼 국정운영 회복의 동력이 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로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2대 총선 ‘수도권 필승론’에 불을 지핀 4선 윤상현(인천동·미추홀을) 의원은 17일 본보와의 ‘SNS 릴레이 인터뷰’에서 “당이 자존심을 되찾고, 수직적 당·대 관계가 수평적 당·대 관계로 전환돼 국정운영 회복의 동력이 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당권 도전 이유는.

“정치를 시작한 지 20년이나 되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제대로 진단한 정치인이 없었다. 왜냐하면 고질적이고 병폐적인 DNA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DNA를 인식하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인식했다 하더라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젠 그 DNA를 혁파해야한다.”

-당대표 경선 필승전락은.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도 없는 인천 미추홀구라는 링 위에 맨주먹으로 올라와 낙선도 하고 수차례 공천 탈락도 했지만, 무소속으로 연속 당선되는 기적을 일궈냈다. 앞으로도 탁월한 전략가 윤상현의 모습으로 나의 존재감을 더욱 더 임팩트 있게 알리겠다.”

-본인 경쟁력과 취약점, 보완책은.

“(나는) 친박 핵심이어서 당권 정지도 1년 당하고, 당협위원장도 박탈당하고, 공천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았나. 문재인 정부에서도 친박 관계자들을 정치적·법적으로 괴롭히지 않았나. 그래서 기소도 당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었다. 내달 후보 등록을 하고 구도가 명확해지면 지지율이 출렁일 것이다.”

-당대표 선출시 최우선 순위 추진 정책 또는 주요 당무는.

“새로운 당 지도부의 임무는 명확하다. 내년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려는 국정과제를 뒷받침해야 한다. 그 속에서 집권여당은 대통령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상 부여된 대통령의 권한과 책임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조를 맞춰야 할 것이다”

-당과 대통령실 관계는.

“당이 자존심을 되찾고, 수직적 당·대 관계가 수평적 당·대 관계로 전환돼 국정운영 회복의 동력이 될 필요가 있다. 여당과 대통령실간 건강한 긴장관계와 긴밀한 소통 유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대야 전략과 협치방안은.

“지금은 여야가 갑론을박하며 서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2024년 총선 결과는 국민의 무서운 회초리가 될 것이다. 민심은 항상 ‘국민’에 있다. 정치가 명분을 잃으면 그 힘을 잃고, 실리를 챙기지 못하면 흘러가지 않는다.”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 방향은.

“국민의힘은 영남권, 민주당은 호남권이라는 지역 고착적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 쪽으로 가야 된다. 하지만 중대선거구제를 하려면 행정구역 개편 문제, 헌법 개정 문제, 정계 개편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오는 2028년 또는 다다음 총선 때부터 접근하는 게 현실적으로 보인다.”

-총선 필승전략 및 목표 의석수는.

“우리 당이 바로 서야한다. 뺄셈 정치의 DNA, 이 집단의 DNA, 또 군림하는 DNA, 이런 것을 혁파하자는 것이다. 공천권을 당 대표가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시스템 공천을 통해 반드시 필승할 것이다.”

-국민의힘 총선 공천 키워드는.

“한마디로 당의 화합이다. 지난해 3·9 대선 결과, (우리당이)승리했지만 25만여 표 차이밖에 안된다. 이준석·유승민에 대해 계속 당내에서 나가라 징계하고, 결국 그 두 사람이 나가서 신당 한 번 만들면 어떻게 되나. 수도권 선거 이길 수 있겠나. 이 처절한 수도권에서, 그분들 비례대표로 살아온다. 당연히 우리 쪽에서 공천 못 받는 분은 그쪽(유승민·이준석)으로 갈 것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격으로서 반사이익도 얻어낼 것이다. 그게 현실 아니겠나.”

-당원과 국민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총선에서 서울 49석 중 8석, 경기도 59석 중 7석, 인천 13석 중 2석을 확보했다. 서울·경기·인천 121석 중 단 17석을 이겼다. 지금부터 저는 당을 혁신하고, 윤석열 정부와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링 위에 오르려 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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