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속가능한’ 배터리산업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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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지속가능한’ 배터리산업 구축 나서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1.27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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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용·재활용 순환경제 추진 등
세계배터리동맹서 10대원칙 발표
최태원 회장, 세계경제포럼 참석
SK 사회적 가치 경영 전파 나서


SK이노베이션이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자사가 가입한 세계배터리동맹(GBA)이 ‘지속가능한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GBA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배터리 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경제적 가치를 키우고 환경·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글로벌 연합체다.

GBA가 이번 포럼에서 발표한 10대 원칙의 주요 내용은 △배터리 생산성 극대화 및 재사용,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 추진 △온실가스 배출의 투명성 확보와 감축 등 저탄소경제 구축에 기여 △질 높은 일자리 창출, 아동·강제노동 금지, 지역 가치 창출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런 10대 원칙이 자사가 추구하는 친환경 중심의 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배터리 사업 추구 방향과 일치함에 따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GBA 발표자료에서 “GBA가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사슬을 만들기 위한 지향점과 10가지 원칙을 존중한다”며 “이 같은 비전과 시간적인 목표가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을 육성하려는 ‘그린 밸런스 2030’에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SK그룹 차원으로 진행하는 사회적가치 평가에 따르면 배터리 사업은 저탄소 중심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는 것으로 입증돼 SK가 배터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가치사슬을 위해서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을 전파했다.

SK그룹과 다보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다보스포럼 공식 초청을 받아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세션에 패널로 참가하고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재무제표로 기업의 재무 성과를 측정하듯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성과를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최 회장이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도입을 공식 제안한 후 SK는 사회적 가치 측정방법을 개발하고 2014년엔 사회적기업, 2018년부터는 SK관계사에 적용했다. SK 관계사들은 사회적 가치를 회사 정관에 반영하고 성과를 측정, 공표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선 벌칙보다는 혜택을 주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면 페널티를 주는 네거티브 시스템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만큼 지원하는 인센티브 시스템 도입을 제안한 것이다.

그는 220여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비례해 현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한 결과 더 많은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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