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밥상머리 민심을 잡아라’ 여야 치열한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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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밥상머리 민심을 잡아라’ 여야 치열한 여론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1.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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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성민 국회의원을 비롯한 울산 중구 시·구의원들이 설을 앞두고 19일 함월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과 시·군의원, 당원들이 남창옹기전통시장 등을 찾아 ‘다가가는 민생 챙기기 행사’를 실시했다.
▲ 정의당 울산시당이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명촌중문에서 노란봉투법 제정을 위한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했다.
▲ 진보당 울산시당이 현대자동차 명촌중문에서 출근길 근로자들을 상대로 설인사를 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치권이 설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설명절 이슈 선점과 함께 각종 현안에 대한 여론전도 격화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19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각종 지역 숙원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등 보수 정당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성일종 정책위 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 북구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받치고 있는 두 기둥은 산업화와 민주화다. 5·18 민주화운동은 그 민주화 기둥에 가치를 담았던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희 국민의힘은 5·18 정신을 이어가겠다. 화해와 통합의 정신이 5·18 정신이고 대한민국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방명록에도 ‘화해와 통합 5·18 정신을 국민의힘이 이어가겠다’라고 썼다.

국민의힘 울산시당도 설맞이 인사를 겸해 현장을 방문하고 밥상물가를 점검하는 ‘민생톺아보기’를 실시했다.

대규모 합동인사는 최소화하고 각 지역별로 전통시장과 복지시설 방문을 통해 밥상물가를 점검하고 인사하며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김기현(울산남을) 국회의원은 20일 울산노인복지관을 비롯한 관내 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명절 인사를 드리고 야음번개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민생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 후폭풍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란 외무부는 전날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주한이란대사관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기는커녕 스스로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익을 훼손하고 국격을 갉아 먹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시·군의원, 당원과 함께 ‘다가가는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이선호 시당위원장은 “지역 경제가 너무 어렵다. 시민들 월급은 오르지 않는데, 생활 필수품 등 모든 게 너무 올라 마음도 손도 풍족해야 할 명절이지만 편하게 채워가지 못하는 장보기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시민들의 삶을 위해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오직 민생을 챙기겠다. 민생을 위해서 항상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20일 KTX울산역에서 고향을 찾는 울산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 후 지역별 전통시장을 다시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를 위한 장보기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20일 언양장과 KTX역을 찾아 설날 차례상 준비로 분주한 시민들과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가족을 찾아 귀성길에 나설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울산시당은 언양장을 찾아 ‘일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이 앞장서겠다’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당은 지난 18일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명촌중문에서 진짜 사장이 책임지고, 노동자를 탄압하기 위한 손배 폭탄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노란봉투법 제정을 위한 출근길 선전전도 진행했다.

진보당 울산시당 19일 현대제철, 명촌시장을 돌며 설인사를 했다. 또 시당은 20일 CJ택배 북부지회와 화봉시장등을 찾아 설 민심을 듣는다. 앞서 시당은 세종공업, 덕양산업, 염포시장, 현대자동차 명촌중문, 강동시장 등을 돌며 설 인사를 진행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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